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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핑크봉지 꼬깔콘이 재생산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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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야스하료칸(2) 첫째날 가이세키 정식 다녔다


지난 글 이어서 갑니다 :)

온천 다음으로 료칸 여행에서 중요한 것!
바로 정통 일식 요리인 가이세키 정식이다. 야스하의 음식들은 정통 일본 요리라기 보다는 일본 요리를 베이스로 약간의 퓨전을 가미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일단 음식 자체가 너무 예쁘고, 한국에서 먹는 일식 코스 요리와는 또 느낌이 많이 달라서 식사 자체가 꽤 독특한 경험이 된다.

료칸에 따라 자신이 머무는 방에서 바로 식사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곳도 있는데 야스하는 식당이 따로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스템이 더 맘에 든다. 고기도 굽고 하기 때문에 방에서 바로 먹으면 아무래도 방에 음식 냄새가 남으니깐 ㅎㅎ 

(투숙을 이틀 했기 때문에 가이세키 정식도 두 번 먹었는데 내용이 많아 나누어 포스팅 합니다 ^^)



미리 예약한 시간에 식당으로 가면 오늘의 요리가 인쇄된 종이가 올려져 있다.

헥헥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식전주-전채1-전채2-스프-회-고기-메인요리1-메인요리2-튀김-디저트의 구성이다. 각 요리가 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워낙 여러가지가 나오다보니 디저트까지 먹고 나면 정말 배빵! ㅋㅋㅋ

"음료는 무엇을 마십니까?" ㅋㅋㅋㅋ
음료는 물과 차를 제외하고는 추가로 주문해야 한다. 
 

카리스마 넘치는 아저씨가 쉐낏쉐낏 흔들어서 식전주를 만들어 주신다.

요렇게-! 아고 이거 넘 마시쪄!!!! 복숭아 밀키스 칵테일.

전채1. 게 된장 두부 연어알
ㅋㅋㅋㅋㅋ 식재료를 가감없이 알려주는 네이밍센스 ㅋㅋㅋㅋ 한국분도 일하시던데 음식이름 좀 어떻게 해주세요 ㅜ.ㅜ;;
게살이 섞인 두부에 된장소스를 뿌리고 연어알을 올린 음식. 코스의 첫 음식이라고 하기엔 임팩트가 좀 약했지만 그럭저럭 맛있었다.


전채2.
(위에서부터) 바지락과 파무침, 새우말이, 쇠귀나물
버섯조림, 꽁치말이, 장어튀김
두부튀김, 소고기요리(정확히 뭔지 모르겠음;;)
일단 접시를 딱 받으면 아고 이뻐라-! 하는 감탄사가 먼저 나온다 ㅎㅎ 막 엄청 맛있지는 않지만 요건 뭐지? 하면서 하나하나 맛보는 재미가 쏠쏠한 전채접시


스프. 국화 꽃 떡 스프
-가 나와야 했으나 ㅋㅋㅋㅋㅋ
다음날 알게 된 바로는 첫날 먹은 이 스프가 원래 둘째날 코스에 포함된 스프가 잘 못 나온 것이었다고;;
국화 꽃 떡 스프인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대합스프 고사리' 였다고 한다 ㅋㅋㅋㅋㅋ 휴 이건 뭥미? ㅡ.ㅡ;;
그런 이유로 국화 꽃 떡 스프는 다음 포스팅에서 등장합니다 ㅋㅋ 
(난 진심 저 찹쌀로 버무린 대합이 떡인줄 알고 먹었어...................ㅜ.ㅜ)


자자 다음 요리는 회니깐 >ㅁ< 나마비루도 하나씩 주문하고 꺅꺅


짜잔- 전갱이 회님이 나오셨습니다


휴 전갱이 얼굴이 너무 리얼하다 ㅠㅠ 너란 전갱이 맛있는 전갱이 ㅠㅠㅠㅠ 미안해 ㅠㅠ
요거요거 진짜 맛있었다 ^^;;;;; 코스에 포함된 회 치고 양도 많은 편이었고..
간장 살짝 찍어 생와사비 올려서 한 점 먹고 생맥주 한 모금 들이키면 진짜 ㅠㅠㅠㅠㅠㅠ 여기가 천국 ㅠㅠㅠㅠ



회를 다 먹으면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던 도자기에 불을 붙이고 냄비에서 두유를 끓인다.


그리고 고기와 야채, 소스가 세팅된다ㅎㅎㅎ 바로바로 두유 샤브샤브!!
팔팔 끓는 두유에 고기와 야채를 집어 넣고 익으면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는다.
완전 고소한 두유에 소고기와 야채의 맛이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었다.
우리 나라에도 두유 샤브샤브가 있던가? 이거 들여오면 완전 대박날 것 같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우리 입맛에도 딱 맞는다.

 

두유를 활용하는 건 이게 끝이 아니다! 

 함께 주는 액체를 두유에 부으면..


순두부가 된다!!! 할렐루야!!!!!!
으헉 이거 너무 맛있었다. 이 시점에서 이미 배빵 이었지만 너무 맛나서 호로록호로록 계속 떠먹었다 ㅋㅋ


두유샤브샤브에 큰 감동을 한 나머지 별 감흥 없었던 메인요리1 ㅋㅋ
검정쌀 누룽지와 새우찜
쫀득쫀득한 찹쌀밥과 새우살찜 요리



메인요리 2
배가 터져 죽을 것 같은 와중에도 너무나너무나 맛있어서 배를 끌어안고 울며 폭풍흡입하게 만든 장어파이
요거 진짜 물건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파이지 안에 가득찬 장어살 ㅠㅠㅠㅠ
너무 기름져서 장어를 싫어했었는데 ㅠㅠㅠㅠ 내가 알던 장어는 장어가 아니었어 ㅠㅠㅠㅠ
엄청 고소하고 살은 쫀득하고 적당히 배어 나오는 기름마저 느끼하지 않았다 ㅠㅠㅠㅠ
게다가 파이랑 장어는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진짜 최고의 궁합! 전혀 느끼하지도 비리지도 않았고 그 어떤 고기파이보다 맛있었다 정말.
너를 오늘의 최고의 요리로 임명한다 ㅠㅠㅠㅠㅠㅠㅠ 아름다운 요리였다 진심으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만 다시 먹어보고 싶다 진짜 ㅠㅠ

복어튀김.
헥헥 맛있었지만 너무 배불러서 한 입만 먹어보고 땡

그렇게 먹고도 아직도 남았다 ㅋㅋ
복어된장국과 밥 ㅎㅎ 요것도 복어살만 살짝 건져 먹어보고 땡.
김치가 의외로 본격적이었다 ㅎㅎ 달고 짜고 기름진 일본음식들 사이에 한 줄기 빛과도 같았던 김치 ㅎㅎ


디저트는 유채꽃 아이스크림.
디저트마저 맛있어서 또 울면서 다 먹음 ㅋㅋㅋㅋ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다 맛있었지만,
특히 개인적인 기호로 회가 좋았고, 두유샤브샤브가 인상적이었으며, 장어파이가 베스트메뉴!!
으앗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
포스팅 작성하며 셀프테러중 ㅠㅠㅠㅠ 또 먹고 싶어 흐엉 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 포스팅에서는 둘째날 밤 가이세키정식이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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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우물쭈물하지않으리 2013/03/05 21:32 # 답글

    두유 샤브샤브 먼가 도전해보고 싶은 맛이에요!! 우왕 저도 온천여행 계획하고 있는데 가이세키 정식 꼭 먹어보고 싶네요 ㅎㅎ
  • 달달한꼬깔콘 2013/03/05 21:55 #

    두유 샤브샤브 특이하기도 하지만 맛 자체도 참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소고기도 와규라 완전 부드러웠구요~~ 온천여행 너무 좋죠ㅠㅠ 진짜 힐링된다는 ㅠㅠ 부러워요 ^.^ 계획 잘 세워서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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