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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핑크봉지 꼬깔콘이 재생산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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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야스하료칸 (3) 둘째날 가이세키정식 다녔다


지난글(1)
지난글(2) 이어서 갑니다 ^^


료칸에서 2박을 했기에 가이세키 정식도 두 번 먹었다.
첫 날과 둘째날은 기본적으로 구성은 비슷하고 재료나 요리 방법이 조금씩 달라서, 비슷한 코스 요리를 어떻게 다르게 했는지 비교해 보면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둘째 날 가이세키 정식 시작합니다~~~ 첫 날과 비슷한 감이 있어서 그렇지 즐거운 식사였어요! ^ㅡ^



식사 시간이 되어 식당으로 가서 우리 자리로 안내받으면 요렇게 세팅이 되어 있다.
이따다끼마쓰~~ 한 번 외쳐주고 ㅋㅋ


오늘도 역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기본구성은 같다. 식전주-전채1-전채2-스프-회-고기-메인1-메인2-밥과 국-디저트
(작년에 1박 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첫날 메뉴보다 둘째날 메뉴가 겹치는 것이 더 많은 걸로 봐서.. 아마 이 메뉴가 야스하료칸의 대표코스인 듯 하다. 특히 와규구이와 간장젤리를 곁들인 회는 야스하 가이세키의 핵심인듯)

ㅋㅋ 진지하게 메뉴를 정독중인 신랑.
자리는 요렇게 생겼다 ㅎㅎ 첫 날엔 바닥이 뚫려있어 발을 내리고 앉을 수 있는 일식집 스타일 자리였는데, 둘째날은 이렇게 의자에 앉아서 먹게 되어 있었다. 바닥 자리가 더 편하긴 하지만, 이 날은 고기를 구워 먹는 날이라 창문을 열어 냄새를 뺄 수 있는 이 자리가 더 좋았다.


식전주. 망고피즈. 달달한 망고쥬스맛 ㅎㅎ 나는 어린이 입맛이므로 첫 날의 밀키스가 더 좋았다 ㅋ


전채1. 성게무스 와사비
성게맛이 생각만큼 많이 나지는 않았고 무스라기보단 젤리에 가까운 식감


전채2. 유채꽃 조개무침, 가지무침
도미새우말이, 문어찜(이라기보단 저거 쭈꾸미죠 ㅋㅋ), 주아쑥찜, 뱅어튀김
죽순
(신랑 접시와 비교하다 보니 내 접시에 갓초밥이 빠져서 나와서 물어보니 서빙 실수가 있었다. 나중에 따로 받았지만 사진은 없다.)
 
첫 날 나왔어야 할 국화 꽃 떡 스프;;; 오늘의 메뉴는 원래 대합 고사리 스프지만 실수로 어제 서빙된 관계로.. 오늘 어제 메뉴를 먹었다. 먹다가 찍어서 사진이 좀 그렇네요ㅠ;;



그리고 드디어 회 ㅎㅎ 생각보다 양이 적었다 ㅠㅠ
야스하의 시그니처메뉴. 생선회와 다섯가지 간장젤리.
특이하게 간장으로 젤리를 만들었다.


매실/식초/넙치간/유자/후추 간장젤리


젤리를 잘라 생와사비랑 얹어 돌돌 말아 먹는다 ㅎㅎ
많이 짜지 않고 식감이 독특하다. 젤리 종류가 다양해서 골고루 맛보는 재미가 있다. 보는 즐거움, 먹는 재미가 있는 요리


이어서 귀욤귀욤한 불판이 준비되고 ^^


와규!!! 고기!!!!!!


저 마블링 보소 ㅠㅠㅠㅠ


진짜 맛있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소스도 맛있었지만 일단 고기 자체가 맛있으니깐 뭐 ㅠㅠ 말이 필요 없다. 
다만 양이 너무 적었다. 1인당 딱 세 점씩 ㅠㅠㅠㅠ 한국에서처럼 다른 요리 안먹고 고기만 계속 구워 먹고 싶었다. 
양배추도 소고기기름에 구워서 소스 찍어 먹으니 오꼬노미야끼 먹는 맛 ㅎㅎㅎ

메인 1. 옥돔 쌀 찜.
식재료는 다르지만 맛이나 식감이 첫날의 메인1과 매우 비슷한 음식.
옥돔과 찹쌀을 넣고 쪄서 스프처럼 만들었다. 날 것인 회와 기름진 고기를 먹고 나서 깔끔한 국물 요리를 먹으니 자연스럽게 메인요리로 연결이 되어 좋았다. 


메인2. 호박그라탕 양파 가지
엄청난 감동을 주었던 첫 날의 메인 장어파이에 비해 임팩트가 많이 약했던 메인요리 ㅎㅎ 평범한 단호박 그라탕이었다.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ㅠㅠ 밍밍한 맛이 다소 실망스러웠다.


게튀김, 김소금
작은 게를 껍질채 튀긴 튀김. 껍질 때문에 먹기가 좀 불편해서 맛만 봤다 ㅎㅎ 평범한 튀김


버섯된장국과 밥, 김치


의외로 엄청 맛있었던 디저트. 아몬드롤케이크와 카카오소스
쌀로 만든 케이크인지 부드러우면서 살짝 찰진 식감이 아주 좋았고 많이 달지 않아 초콜릿소스와도 잘 어울렸다.
배가 불러 맛만 보려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싹싹 다 긁어 먹었다 ㅎㅎㅎ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나쁘지 않고 요리 하나하나 중간 이상 되는 좋은 코스였다. 하지만 재료도 요리 방법도 다른데도 첫 날의 코스와 겹치는 느낌이 너무 많았고, 겹친다면 더 좋은 쪽으로 나와야 실망을 하지 않을텐데 '첫 날이 나았네'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쉬웠다. 료칸마다 자신의 분위기가 있고 개성이 있으니깐 이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
다음 번엔 짐 싸고 풀고 귀찮긴 하지만, 분위기가 다른 료칸 두 군데를 예약해서 비교해 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저녁을 먹고 난 뒤 만난 밤의 야스하료칸 풍경이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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